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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Procter & Gamble는 게임회사가 아닙니다.(P&G) 본문
P&G(피앤지, Procter & Gamble)
피앤지(P&G, Procter & Gamble)는 게임회사가 아닙니다. 'gamble'이라는 단어만 보면 오해할 수도 있으나 피앤지는 우리 생활과 아주 밀접한 제품을 판매하는 미국의 생활용품 회사입니다. 피앤지의 시가총액은 3,561억 달러(약 463조 원)로 미국 주식시장에서 20위에 랭크되어 있고 연매출액은 802억 달러(약 104조 원), 순이익은 203억 달러(약 26조 4천억 원)를 나타내는 다국적 지주회사입니다. 질레트, 다우니, 브리즈, 오랄비, 헤드 앤 숄더, SK-II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P&G의 과거
피앤지는 영국의 양초 제조업자 윌리엄 프록터(William Procter)와 아일랜드의 비누 제조업자 제임스 갬블(James Gamble)에 의해서 1837년에 미국에서 설립되었습니다. 윌리엄 프록터와 제임스 갬블은 올리비아와 엘리자베스 노리스 자매와 결혼한 동서지간이었습니다. 양초업자 사위와 비누업자 사위를 맞이한 장인의 권유로 두 사위의 이름을 따서 P&G(Procter & Gamble)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각자의 전문분야인 양초와 비누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습니다.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세탁 세제, 치약, 샴푸등 다양한 생활 소비재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P&G가 가장 잘하는 것
피앤지는 제품 혁신과 마케팅을 아주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품혁신
생활과 밀접한 소비재를 생산하는 회사인 만큼 사업 초기부터 소비자의 관심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했습니다. 실제로 '어떤 제품이 잘 팔릴까?', "어떤 제품이 일상의 불편을 덜어 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제품을 개발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제품이 1879년 개발된 실수로 인해 대박 친 '아이보리 비누'입니다. 그 당시에는 사람들이 잔잔한 강가에서 목욕을 많이 했고 그리고 비누도 큰 덩어리 비누를 작게 잘라서 팔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보니 강에서 목욕하는 사람들이 목욕하다가 비누를 놓치면 물에 가라앉아 비누를 잃어버리는 일이 잦았습니다. 피앤지에서 개발한 아이보리 비누는 상아색 색깔에 물에 뜨는 비누로 목욕하다가 손에서 비누를 놓쳐도 상아색 비누가 물 위에 둥둥 떠 있으니 대박을 안칠 수가 없었겠죠. 그러나 물에 뜨는 비누는 제조과정의 실수로 만들어졌습니다. 제조 시에 실수로 열을 너무 오래 가해서 밀도 높은 공기층이 생겨서 물에 뜨게 되었던 것입니다. 얼마나 대박을 쳤던지 비누 이름이 상아색을 나타내는 색깔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마케팅
피앤지는 개별 브랜드 전략을 가장 잘 펼치는 회사로 꼽힙니다. 현재 베이비케어, 패브릭 케어, 패밀리 케어, 페미닌 케어, 그루밍, 헤어 케어, 홈 케어, 오랄 케어, 퍼스널 헬스 케어, 스킨&퍼스널 케어 등 10개 카테고리에서 아주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팸퍼스 기저귀, 다우니 세탁세제, 브라운 면도기, 헤드 앤 숄더 샴푸, 오랄비 전동칫솔등 일상생활 속에서 편하게 사용하고 있고 인기 좋은 제품이지만 이 모든 것이 피앤지 상품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사실 피앤지 제품이라는 것을 몰라도 되죠. 이렇게 피앤지는 개별 브랜드 전략과 브랜드별 포트폴리오의 효율적인 구성에 중점을 두고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광고비가 많이 든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각 개별 브랜드별로 다 홍보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P&G의 미래
앞으로의 피앤지를 주목해야 하는 데는 여러 이유를 들 수 있겠습니다. 먼저 피앤지는 항상 혁신을 추구하고 중요시합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에 많은 연구 투자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예를 들어 개인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칫솔질 기술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을 주는 칫솔, 머신러닝을 활용해 피부를 분석하고 맞춤형 추천을 제공하는 스킨케어 제품들입니다. 그리고 피앤지의 강점인 마케팅에도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소비자의 동향과 선호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면서 변화하는 사회적 태도와 기대를 반영한 마케팅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경문제와 지속가능성에 책임을 가지고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기, 포장재를 재사용 및 재활용 가능한 대체재 사용, 수자원 보호 및 관리, 원자재 공급 지역의 생태계 보호, 개선, 복구를 위한 노력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피앤지가 계속해서 신제품을 개발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함에 따라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소비자의 기대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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